도시라는 캔버스 위에 스케이트보딩이라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필요한 두 가지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스케이터와 포토그래퍼. 스케이터는 각각의 색깔과 질감을 가지고 있는 페인트이며, 포토그래퍼는 그것을 캔버스 위에 표현해내는 브러시일 것이다.

서울의 곳곳에 자신들의 색깔과 손길을 남긴 스케이터와 포토그래퍼들. 그들이 이곳에 남긴 흔적들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Photographer: 최다함(Dahahm Choi) / Skater: Unknown

서울 출신으로 현재 베를린에서 활동중인 최다함은 스케이터 출신의 포토그래퍼이다. 이 사진은 RISE AND SET이라는 프로젝트의 일부이며, 소공동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오래 전 서울 도심의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소공동은 현재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푸쉬오프를 하고 있는 스케이터는 확인불가.

Photographer: 최낙원 (Nakwon Choi) / Skater: 베니스 노가미(Venice Nogami)

반포 한강공원의 유명 스팟인 이곳은 주로 한강과 남산이 보이는 반대쪽에서 촬영이 되어왔다. 하지만 포토그래퍼 최낙원은 일본 오사카 출신의 스케이터 베니스 노가미와 함께 반포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 뷰를 선택했다. 결과물은 당신이 보는 것처럼 훌륭하다. 트릭은 50-50.

Photographer: 최낙원 (Nakwon Choi) / Skater: 차정렬 (Jungryul Cha)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팟인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더콰이엇리프의 김진엽과 친구들이 어디론가 이동중에 촬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차정렬의 찰기있는 킥플립과 배경에 있는 물빛광장, 그리고 여의도. 지금 당장 여의도 물빛광장으로 달려가고 싶은 기분이 드는 사진이다.

Photographer: 펩 킴(Pep Kim) / Skater: 한진배 (Jinbae Han)

누가봐도 서울일 것 같은 이 사진. 한국의 1세대 스케이트 포토그래퍼로 현재는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펩 킴과 과거 최고의 스케이터였던 한진배가 서울시청 앞에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실버라인(Silverline)이라는 사진집 프로젝트를 위해 촬영된 이 사진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클래식 사진 중 하나이다. 트릭은 360 플립.

Photographer: 펩 킴(Pep Kim) / Skater: 로드 린드스트롬 (Rodd Rindstrom)

남산터널을 지나다가 당신이 한 번쯤 보았을 수도 있는 이 스팟은 이미 오래전에 정복되었다. 주인공은 미국의 스케이터 로드 린드스트롬과 포토그래퍼 펩 킴. 프론사이트 알리라는 베이직 트릭이지만, 이 스팟에서 그 이상이 불필요해 보이는 이유는 사진이 몸소 말해주고 있다.

Photographer: 로익 브누아(Loïc Benoit) / Skater: 조셉 비에 (Joseph Biais)

스케이터들에게 DDP는 미래에서 온 스케이트보드 파라다이스이다. 반스 유럽팀의 투어 “Endless Light“를 위해 한국을 찾은 조셉 비에와 로익 브누아가 만들어낸 이 사진은 파라다이스의 일부이다. DDP는 경비가 제법 삼엄하니 여러분이 그곳에 있다면 경계를 늦추지 말도록. 트릭은 폴잼 라이드(Pole Jam Ride).

편집: 지승욱 (Seungwook Jee)